는 마케터 직업병으로 인해 발현된 어그로..
어제 같이 공부하는 조원분께서 들은 PM 취업 강의에서
'PM 취준생이면 API 연동 서비스 하나쯤 직접 만들어봐야 한다'고 조언해주셨다고 해요
사실 너무......... 막막했습니다. 요즘 비개발자도 앱 만든다 코딩한다 뭐.. 말 많지만
개발 배경이 있는 다른 조원분들과 달리 정말 저는 노베이스 그자체였어서요..
근데?
결과적으로 Cursor를 써서 한 시간 만에 실제 API 3개가 연동된 투자 대시보드를 만들었습니다.
이게.. 바이브코딩?
코드를 몰라도 기획을 할 수 있고, 기획을 잘하면 AI가 코드를 짜준다는 걸 오늘 처음으로 배웠어요.
그리고 그 과정이 생각보다 훨씬 PM 실무와 닮아 있었습니다.
오늘 만든 것: 투자 대시보드 앱

기능 구성
어렴풋이 귀동냥으로만 알고 있던 투자 지식..
언젠가 한번 제대로 공부해서 자산을 불려야겠단 생각을 했지만
너무도 방대하고 어려워보여서 미뤄오기만 했습니다.
실제 제 자산 데이터를 기반으로 6개 컴포넌트를 기획하고 구현했습니다.
| 컴포넌트 | 기능 | 데이터 소스 |
| 자산 현황 | 보유 주식, ETF, 외화 등 자산 현황 | 실제 자산 데이터 직접 입력 |
| 목표 진행률 | 5년 목표(실제 목표 금액)까지 시각화 | 실제 자산 합계 기반 |
| 오늘 할 일 가이드 | 투자 관련 액션 아이템 | (예정) Claude API 연동 |
| 추천 종목 | AI 기반 종목 추천 | (예정) Claude API 연동 |
| 시황 뉴스 | Reuters·CNBC·Bloomberg 실시간 뉴스 + 한국어 번역 | NewsAPI + MyMemory |
| X 핫 게시글 | 투자 관련 트위터 인기글 | (예정) X API 연동 |
연동한 API
- NewsAPI: Reuters, CNBC, Bloomberg 실시간 뉴스 수집
- MyMemory 번역 API: 영어 뉴스 한국어 자동 번역 (무료, 키 없음)
- frankfurter.app: 실시간 환율 연동, 외화 통장 원화 환산 (무료, 키 없음)
- Claude API: 크레딧 구매 후 연동 예정
PM 관점에서 오늘의 의미
1. "막연한 아이디어 → 구체적 요구사항"을 직접 경험했다
"투자 앱 만들고 싶다"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기능을 정의하고, 우선순위를 판단하고, 요구사항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직접 했습니다.
흥미로운 건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트레이드오프 판단이 일어났다는 거예요.
"뉴스 번역만으로는 인사이트가 없다. mock 데이터는 신뢰할 수 없다."
이게... PM의 문제 정의 방식?
직접 써보면서 불편함을 발견하고, 개선 방향을 결정하는 의사결정을 해봤습니다.
2. API가 뭔지 몸으로 이해했다
코드를 몰라도 오늘 배운 것들이 있어요.
- NewsAPI 무료 플랜은 24시간 딜레이가 있다 : 실시간 뉴스가 안 된다는 걸 직접 확인
- 번역 API의 한계 : 어색한 번역으로는 투자 인사이트를 뽑기 어렵다 😭
- 환율 API는 실시간으로 자산 가치를 바꾼다 : 내가 당장 가진 달러가 원화로 얼마인지 자동 계산
이걸 알면 개발자와 대화할 때
"NewsAPI 무료 플랜 쓰면 실시간 뉴스는 어렵잖아요, 다른 방법 있을까요?"라고 물어볼 수 있..으려나요?
코드를 모르지만 제약 조건을 아는 PM이 되는 거예요.
3. 데이터를 보고 인사이트를 뽑았다
실제 자산을 넣으면서 발견한 것들이 있었어요.
"현금성 자산이 총 자산의 N%나 된다. 미투자 상태다."
그럼 이 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까?
주식? CMA? 파킹통장?
개별종목? ETF?
(요건 클로드 API 연동한 뒤에 더 딥하게 분석해보려구요)
숫자를 보고 의미를 해석하는 PM 적 사고방식을
대시보드를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.
4. 기획 → 실행 → 문제 발견 → 개선 사이클을 하루(한시간😏)만에 돌렸다
| 단계 | 오늘 한 것 |
| 기획 | 6개 기능 정의, 요구사항 구체화, 우선순위 판단 |
| 실행 | Cursor로 컴포넌트 생성, API 연동 |
| 문제 발견 | "번역이 어색하다", "UI 흐름이 부자연스럽다" 직접 발견 |
| 개선 방향 | Claude API 연동으로 해결 방향 설정, 다음 스프린트 계획 |
이 프로젝트를 취준에서 어떻게 써먹을 것인가
지금은 "나 혼자 쓰는 서비스"예요. PM 포트폴리오가 되려면 세 가지가 더 필요합니다.
Step 1. 사용자 리서치
주변 20대 친구 3~5명에게 "투자할 때 뭐가 제일 불편해?"를 인터뷰하는 것입니다.
인터뷰 결과를 바탕으로 기능 우선순위를 재정의하면 "리서치 기반으로 기능을 결정했다"고 면접에서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.
이 타겟 고객도 좀더 명확히 좁혀보려 합니다.
가령
투자엔 관심 있지만 ISA 계좌를 만들어만 둔 20대 여성이라거나
예적금만 붓고 있는 사회초년생 남성이라거나..
Step 2. PRD 작성 : 의사결정을 문서로 남기기
오늘 자연스럽게 했던 판단들을 문서로 남겨야 합니다.
- 왜 이 기능을 만드는가
- 누구를 위한 기능인가
- 성공 기준이 무엇인가
- 어떤 기능을 먼저 만들고 왜 나중으로 미뤘는가
면접에서 강력한 포트폴리오 자료로 만들어보려고 해요.
Step 3. 배포 → 실제 피드백 수집
보니까 cursor로 만들면 실제로 배포할 수도 있는 것 같더라구요?
주변 사람들에게 실제로 써보게 하면, 어디서 이탈하는지/뭐가 불편한지를 관찰할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.
실제 사용자 피드백 기반 개선 사이클을 한 번이라도 돌려본 경험이 포트폴리오 차별점이 될 것 같아요.
다음 액션 아이템
- 카드 재발급 후...^^ Claude API 연동 완료
- X(트위터) 핫 게시글 실제 API 연동
- 가능할까..?!
- 실제 배포
- 주변 친구 3명 인터뷰 ("투자할 때 뭐가 제일 불편해?")
- PRD 초안 작성
- 핵심 지표 1~2개 정의 (뉴스 클릭률, 재방문율 등)
- 서비스의 성공지표 정의
면접에서 이렇게 말할 수 있다
"실제 API를 연동해서 투자 대시보드를 직접 기획하고 프로토타이핑했습니다. NewsAPI, 번역 API, 환율 API를 연동하면서 각 데이터 소스의 한계를 직접 파악했고, 뉴스 번역만으로는 사용자 인사이트가 부족하다는 문제를 직접 발견해 Claude API 연동으로 해결 방향을 설정했습니다. 기획부터 문제 발견, 개선까지의 사이클을 직접 경험했습니다."
오늘 가장 크게 배운 것
PM 취준생으로서 코드를 짜는 게 목적이 아니라,
만드는 과정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개발자, 디자이너와 같은 맥락에서 대화할 수 있게 되는 것이 목적이다!
그리고 지표 없이 만드는 건 PM이 아니라 개발자의 관점이다
다음 단계에서는 "이 서비스가 성공했다는 걸 어떻게 알 수 있는가"를 먼저 정의하고 개선을 시작해보려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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